Q1. 고혈압이란 무엇입니까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혈관으로 밀어낼 때의 압력을 ‘수축기혈압’이라고 합니다. 심장이 확장할 때 혈관에서 유지되는 압력을 ‘확장기혈압’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혈압이 90mmHg이상인 경우에 고혈압이라고 말합니다. 즉 고혈압은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이 모두 높을 수도 있고 어느 한쪽만 높을 수도 있습니다.
Q2. 고혈압은 왜 생깁니까?
대부분의 고혈압은 뚜렷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1차성’ 또는 ‘본태성고혈압’이라 합니다. 그러나 간혹 특정질환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2차성고혈압’ 이라고합니다.
대부분의 고혈압환자가 1차성고혈압에 속하는데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며 고령, 비만 또는 염분에 대한 감수성이 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짜게 먹는 식습관,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흡연 및 과다한 음주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차성고혈압은 특정질환으로 인해 고혈압이 유발되는 경우며, 전체고혈압의 5%가 해당됩니다. 그 원인질환으로는 콩팥질환이 가장 많고, 내분비 질환, 혈관질환, 임신, 등이 있습니다.
Q3. 고혈압의 증상과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세요.
고혈압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두통, 현기증, 이명 등을 고혈압의 증상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대부분의 고혈압환자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고혈압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혈압을 재지 않는 한 고혈압을 알기 어렵습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 라고도 불립니다. 고혈압은 반드시 혈압을 여러 번 재서 진단합니다. 혈압은 변동성이 있고 또 여러 이유로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므로 한번 재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두 번 이상 외래를 방문하여 측정한 혈압으로 판단합니다. 고혈압이라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 되어야 합니다.
Q4. 올바른 혈압 측정방법은 무엇인가요?
고혈압 진단에 있어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혈압을 재는 것입니다. 정확한 혈압측정을 위해 커피, 담배는 혈압측정 30분전부터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에 보통의자에 편하게 앉은 상태에서 측정합니다. 혈압을 반복해서 측정할 때는 1~ 2분 후에 다시 잽니다. 몇 주 간격으로 반복하여 측정하면 자신의 혈압이 어느 정도 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Q5. 고혈압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혈압 자체가 무서운 질환은 아닙니다. 다만 고혈압으로 인해혈관손상이 진행하여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위험해 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중풍(뇌졸증)이고, 그 외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심부전, 동맥경화증, 망막출혈, 콩팥부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치료가 필요합니다.
Q6. 약물 치료 외에 일상생활 중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체중감량,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생활습관의 개선이 혈압조절과 합병증 감소에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서도 고혈압 및 성인병예방에 필수적입니다.
Q7. 체중감량 및 운동은 어떤 효과가 있나요?
비만은 혈압상승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질환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표준체중보다 10% 과체중인 경우에 5kg 정도의 체중감량으로도 많은 환자에서 혈압이 감소합니다. 체중은 먼저최소 4~5 kg 정도 감량을 시도해보고 필요에 따라 5 kg을 추가로 감량한다. 특히 복부비만이 중요한데 허리둘레는 남자는 90 cm, 여자는 80 cm 이하로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운동을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폐기능이 개선되며, 체중이 줄고, 고지혈증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해소 되는 등 고혈압환자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유산소운동이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줄넘기, 체조 등이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입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3~5회 정도로 규칙적으로 실시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10~20분 정도 하다가 천천히 연장하여 30~60분 정도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운동 외에 아령과 같은 근력운동도 혈압 감소 효과뿐 아니라 대사요인들을 호전시키고, 또 근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일주일에 2~3회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