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헬스플러스만성폐쇄성 폐질환

이달의 헬스플러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점차 기류 제한이 진행되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등이 이에 속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원인은?

흡연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주된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흡연 이외에도 여러 숙주 요인들과 환경 요인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발생시킨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숙주 요인으로는 유전자, 기도 과민반응 등이 관련되며 환경 요인으로는 흡연 외에도 직업성 분진과 화학물질, 실내 외 대기오염 등이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흡연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호흡기 증상의 발생과 폐 기능 이상 소견을 더 자주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흡연량에 따라 직접적으로 비례합니다. 하지만 모든 흡연자가 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발전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개개인의 유전적인 요인들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위험에 관련되어 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흡연자 중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발전되는 비율은 일반적으로는 15~20%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직업성 분진(예, 석탄분진)과 화학약품(증기, 자극물질, 연기)도 지속적으로 강하게 노출될 때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내 외 공기 오염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발생시키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환기가 되지 않는 주거지에서 조리와 난방으로 사용하는 유기물 에너지(biomass)의 연소로 발생하는 실내 공기 오염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발병하게 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주된 증상은 만성적인 기침이며,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점점 지속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만성적인 가래가 주 증상일 수도 있으며 이 때의 가래는 끈끈하여 양이 적고 아침에 기침과 함께 배출됩니다. 더 진행되면 운동 시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증상은 일단 발병하면 점점 진행합니다.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기관지 천식과 혼동하기 쉽고 고령 환자에서는 감별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은?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위험 인자에 노출된 병력이 있는 환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의심되는 환자에서 폐 기능 검사로 기도폐쇄 소견이 객관적으로 증명될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흉부 X선 검사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에 도움이 되지는 못하지만 다른 질환과의 감별에 유용합니다. 흉부전산화 단층촬영(CT)도 진단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나 다른 질환과의 감별에 도움이 되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일종인 폐기종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는?

금연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예방과 진행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금연을 하면 정상적인 폐 기능을 회복시킬 수는 없으나 폐 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금연을 위한 약물치료는 챔픽스, 부프로피온, 니코틴 껌 등이 있으며 금연 약물 치료는 금연 상담으로 충분한 효과가 없을 때 실시하게 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자체에 대한 약물요법은 증상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며, 증상 악화의 빈도와 정도를 감소시켜 건강 상태를 개선시키고, 운동 지구력을 향상시킵니다. 하지만 현재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사용되는 어떤 약제도 폐 기능이 장기간에 걸쳐 계속 감소되는 것을 완화시키지는 못합니다.
약물요법중에서는 기관지 확장제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기관지 확장제는 경구로 투여했을 때보다 흡입제를 사용했을 때 효과가 즉시 나타나고 부작용이 적게 나타납니다. 흡입제를 사용할 때는 투여방법을 잘 교육받아 약이 효과적으로 투여되도록 올바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환자에서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을 약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가을에 한 번 접종하여야 합니다.
심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서 저산소증이 기준치 이하인 경우인 경우 장기간 산소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자주 증상 악화를 동반하게 되는데 증상 악화의 가장 흔한 원인은 기관, 기관지의 감염 및 공기 오염물질 등이지만 심각한 악화의 1/3 정도의 경우에는 뚜렷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는다. 가래의 색이 바뀌거나 양이 증가하거나 발열이 있으면서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항생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예방방법은?

금연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예방과 진행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