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 외에도 많은 사람이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 심혈관질환, 안구질환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공장, 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등 인위적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떠다니는 물질로, 중국으로부터 흙먼지가 이동해 떨어지는 ‘황사’와는 달리 계절과 관계없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의 행동요령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알아본다.
미세먼지 걸러주는 ‘마스크’의 명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파는 마스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흔히 가정에 상비된 방한대(면 재질, 추위로부터 얼굴 보호)는 특수필터가 없어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없다.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여과할 필터가 내장된 제품으로, 포장에 ‘의약외품’ 및 ‘황사마스크’ 또는 ‘방역용 마스크’라고 씌어있다. 특히 방역용 마스크는 호흡저항이 높아
숨쉬기가 불편하지만 차단 효과는 뛰어나다.
현재까지 허가 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는 모두 일회용이다. 한 번 사용하면 이미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먼지나 세균 등에 오염되어 있어 재 사용시 효과가 떨어진다. 만약 세탁하면 마스크 내에 내장된 필터가 물리적으로 손상되거나 정전필터의 경우 기능이 손상돼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할 수 있다. 또, 마스크를 착용 후에는 가능하면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마스크 필터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