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5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관리 방법과 치료가 필요합니다만, 아직까지 스테로이드 공포나 허위 광고로 인해 민간 요법이 성행하고, 합리적이지 못한 가격으로 불필요한 상품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아토피 피부염을 잘 관리하고, 이후 천식이나 비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공포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주사나 먹는 약으로 쓸 때에 부작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주사나 먹는 약으로 공급되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스테로이드 분비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고나 흡입 제제는 실제 전신적으로 흡수되지 않고, 피부나 폐, 코 점막에만 머무르면서 약물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최근 약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신적으로 흡수되지 않는 여러 기술이 발달하면서, 장기간 사용하여도 부작용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 소아에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강도가 아주 약합니다. 오히려, 스테로이드 공포증으로 인해 제대로 바르지 않거나, 너무 얇게 바르면 아토피 피부염이 조절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이차감염이나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이 훨씬 해로운 점이 많게 됩니다.
보호자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리바운드 현상도 주사나 먹는 약으로 쓸 때 나타나는 것이며, 내성이라는 개념은 세균이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이지, 호르몬 관계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자주 하는 질문 정리
- 1) 스테로이드는 한번 사용하면 그만 둘 수 없게 된다.
- 잘 사용하여 증상이 개선되면, 횟수를 줄여가며 끊습니다.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자체의 문제보다는 음식 알레르기나 이차감염이 합병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다른 치료 약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 2)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지하면, 리바운드가 일어난다
- 사용법이 적절치 않거나 다른 원인이 합병되어 있어서 조절이 안되는 거지, 리바운드가 아닙니다.
- 3)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뼈가 흐물흐물해진다.
- 뼈가 흐물흐물해지는 것은 주사나 먹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의 부작용입니다.
- 4)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여드름, 고름 등이 잘 생긴다
- 연고를 사용하면 생길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금세 완치될 수 있습니다.
- 5)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키가 안 큰다던데…
- 이것 역시 주사나 먹는 약의 부작용입니다.
- 6) 6.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피부 색이 검게 남는다
- 연고로 인한 것이 아니라 아토피 염증 때문입니다. 시간이 걸릴 뿐이지, 지나면 좋아집니다.
- 7)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에 축적된다.
- 축적되지 않습니다. 축적된다면, 연고를 끊어도 치료 효과가 오래 지속해야 되는데, 실제로 끊자마자 나빠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 8) 혈관이 드러나고, 피부가 얇아진다.
- 이것만이 스테로이드 연고의 진짜 부작용입니다. 그러나, 강도가 센 연고를 한달 이상 사용하여도, 실제로 일어나는 빈도는 낮습니다. 스스로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한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습니다.
민간 요법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릴수록, 피부가 민감하고 약해서, 바르는 민간 요법은 피부에 접촉성 피부염까지 같이 일으켜, 이후 이차감염으로 이어집니다. 어성초, 편백나무, 알로에, 목초액, 개구리풀 등 직접적으로 바르는 민간 요법은 특히 주의하십시오.
음식을 무조건 제한하시면 안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고, 기름이 많은 육류, 너무 단 음식, 인스턴트 음식부터 우유, 계란, 밀가루 등 음식을 특별한 기준도 없이 제한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식 제한은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져, 성장 뿐 아니라 두뇌 발달, 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최대한, 제한하는 음식은 최소한으로 해야 합니다. 물론 인스턴트 식품이나 자극적인 음식이 해로울 수 있으나, 절대적인 금기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아토피 피부염이 나빠지는 원인은 다 다릅니다.
연령에 따라, 사람에 따라, 악화되는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식 원인만 해도 어린 영아에서는 계란, 우유, 밀, 콩, 어린이들은 견과류, 생선이나 해산물, 성인으로 갈수록 새우, 게 같은 갑각류, 메밀 등으로 바뀔 수 있으며, 가려움증을 못 견뎌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침이나 땀, 의복으로 악화되는 경우, 햇빛이나 스트레스, 감기로 인해 악화되는 경우, 사춘기 이후에는 곰팡이로 인해 악화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세심한 관찰과, 정확한 원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목욕을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목욕이 피부의 보습 성분을 앗아가므로,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목욕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포도상구균, 땀, 때, 먼지 등을 정확히 씻어내고, 이후 3분 이내에 보습을 하는 것이, 목욕을 적게 하는 것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예후가 아주 좋습니다.
5세를 지나면, 약 1/3만이 치료가 필요한 정도이며, 나머지는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알기 어렵거나, 보습제만으로도 잘 관리가 됩니다. 치료가 필요하지 않도록, 피부를 잘 관리하고, 악화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한다면, 예후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