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62병동 민영인

벌써 1년, 열심히 달려왔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고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 저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독립을 앞둔 밤에 떨리는 마음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이젠 프리셉터 선생님의 품 안에서 벗어나 나 혼자 일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었지요. 내가 한 명의 간호사로써 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환자에게 피해를 끼치면 어떡하지,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을 더 힘들게 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간호업무는 책임감이 큰 만큼 심적 부담이 컸습니다. 실수를 하거나 배운 내용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면 혼날 때도 많았습니다. 마음은 앞서고, 똑똑해지고 싶고, 미움받지 않고 사랑 받고 싶고, 환자부들에겐 친절하고 다정하고 싶고, 다 잘 해내고 싶은데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속상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에게 마음을 열어주시고,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조언과 격려해주신 선생님ㄷㄹ 덕분에 제가 1년 동안 잘 적응하고 일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선배님, 선생님들을 만나 잘 배우면서 감사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 제가 선생님들처럼 일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지만, 더 노력해서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원 하실 때 환자분들은 아픈 몸과 아픈 몸만큼 지친 마음으로 입원을 하셨습니다. 그런 환자분들이 회복하시고 밝은 얼굴로 퇴원하시는 모습을 볼 때, 또 환자분들이 너무 고생이 많다, 고맙다고 말해 주실 때, 사람의 몸을 치료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일이 보람되고 나는 정말 값진 일을 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환자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서 환자분들의 입원 기간 동안 저에게 받았던 간호가 편안하고 따뜻하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신규간호사 적응기를 쓰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저 자신을 채찍질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 힘들 때도 있었지만 나를 많이 성장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저희 병원에서 더 크게 성장하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똘똘한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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