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헬스플러스부산성모병원 외과 공필성 과장

이달의 헬스플러스

담석증이란 무엇이고 왜 생기나요?

쉽게 말해 쓸개 안에 생긴 돌 때문에 배가 아프거나 소화불량 등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를 담석증이라 합니다. 그래서 담석이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데,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지고, 담낭이라고 하는 쓸개에 보관되는데, 담즙의 구성 성분이 쓸개 안에서 덩어리져서 돌처럼 굳어지면서 담석이 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설탕이 물에 다 녹지 못하고 가라앉는 경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쓸개에서 생긴 담석이 담즙이 이동하는 좁은 길을 막게 되면 심한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담석증 환자는 어떠한 증상을 보이나요?

담석이 이동하여 담즙의 좁은 이동경로를 막게 되면 담즙의 배출이 되지 않아 담낭 내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담낭이 늘어나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식사 후에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심하게 아프다고 하시게 되고, 오른쪽 날개뼈 아래나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져 나가는 방사통이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 심해지게 되면 염증으로 진행해서 열이 나고 심한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혈압이 떨어지고 쇼크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담석증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우선 의사가 배를 만져봐서 의심이 되면 복부초음파검사를 검사로 거의 진단이 됩니다. 담석증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담도염, 췌장염등의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나 CT, MRI,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담석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게되면 어떻게 되나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고 아무런 증상이 없는 담석은 그냥 두고 봐도 되지만, 배가 아프거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담낭염, 담도염, 췌장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석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약물치료는 거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복강경을 이용해서 결석과 함께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복강경 수술은 배를 열지 않고 작은 구멍으로 수술기구를 넣어서 수술하게 되는데, 수술 시간도 대부분 1시간이내에 짧게 끝나고, 흉터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서 수술 후 하루 이틀이면 퇴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합병증이 생기고 나면 개복으로 수술해야 될 수 도 있고, 내시경치료 등 다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입원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빨리 수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쓸개 안에 돌만 빼내면 되지 않나요?

환자분들이 요로결석과 혼동하여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담낭의 결석은 돌만 제거하는 수술을 100년 전에 시도해 보았지만, 오히려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재발이 많았기 때문에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이 오래전부터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쓸개가 없어도 소화에는 문제가 없나요?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지고 담낭은 단지 보관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 후 1~2달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조심하시면 담도가 담낭의 기능을 대신하면서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증상이 있는 담석증을 수술하지 않고 지내면, 통증이 재발하고 합병증을 유발하여 입원기간이 더 길어지거나, 개복수술로 전환해야 하는 등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유념하셔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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