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헬스플러스부산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채유진 과장

이달의 헬스플러스

1. 아동의 머리가 삐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동의 삐딱한 머리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 흔하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선천성근성사경입니다. 그밖에 원인으로는 안과적 이상(상사시), 목뼈의 이상, 발달성측경, 경추이긴장증, 다운증후군, 자폐, 뇌성마비, 중도의 인지장애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진행되는 삐딱한 머리 자세는 뇌종양, 뇌수종 등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2. 사경중 선천성근성사경이란 무엇인가요?

선천성근성사경은 주로 신생아에서 관찰되는데, 한쪽 목의 근육(흉쇄유돌근)이 두꺼워져서 혹처럼 보이고 길이가 짧아져서 목이 기울고 얼굴이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짧아진 근육이 있는 쪽으로 머리가 기울고, 반대쪽으로 얼굴이 돌아가는게 흔한 증상입니다. 한해에 약 13,000~14,0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었으며, 대략 3.92%의 유병율을 보입니다.

3. 선천성근성사경의 증상은 어떤가요?

흉쇄유돌근의 섬유종이 큰 경우는 대부분, 신생아시기에 부모가 알 수 있으며, 주로 출생 1~2개월 내에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증상은 신생아가 고개를 한쪽으로만 보고, 신생아의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면 심하게 저항하면서 웁니다. 또한, 목에서 커다란 덩어리가 보이거나 만져집니다.

섬유종이 부모가 인지할 정도로 크지 않은 경우에도, 대부분 아동이 목가누기를 하게 되는 생후 100일 경에 머리를 바로 들지 못하고 한쪽으로 기우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기도 합니다. 아주 작은 섬유종의 경우는 자연 흡수되는데, 이 경우 부모가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가기도 합니다.

4.선천성근성사경의 어떻게 진단하나요?

목의 초음파 검사로, 목의 근육내의 섬유종을 확인하면 선천성근성사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섬유종은 주로 섬유모세포와 정상근육세포가 혼재되어 있는 종괴의 형태입니다.

하지만, 초음파 상에서 섬유종이 없는데, 머리가 삐딱하다면 감별진단을 위해서 경추 X-ray나 CT, 뇌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선천성근성사경의 치료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선천성근성사경의 기본적인 치료의 물리치료입니다. 약 85~90%는 물리치료로 완쾌되며, 10~15%는 물리치료와 수술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되나, 실제 임상에서 수술로 가는 경우는 10% 미만인 것 같습니다. 물리치료는 신전운동(스트레칭)이 일차적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생후 100일 후에는 아동이 목을 스스로 가누게 되면서 아동의 물리적 정신적 저항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어, 신전운동의 시행이 용이하지 않게 되므로, 생후 3~4개월 이전에 조기 발견하고 조기치료를 하는 게 치료 효과도 좋고, 아동의 스트레스도 적습니다.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12개월경에도 지속적으로 머리가 기울고 얼굴이 돌아간다면 어쩔 수 없이 흉쇄유돌근 연장술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안면 및 두개골의 심각한 변형이 유발되기 전인 1세 전후로 시행하기를 권유합니다. 수술 후에도 단기간의 근력 강화 운동이 필요합니다.

선천성근성사경에 의한 머리의 비대칭성 골격변화, 즉 사두증이 심할 경우에는 두상 교정모 치료 등을 하기도 합니다.

6. 선천성근성사경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태아의 자궁 내 이상자세나, 선천적으로 짧은 흉쇄유돌근이 분만과정에서 파손되면서 혈종을 형성하고 이차적으로 혈종이 섬유화되면서 구축을 유발하게 된다고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7. 선천성근성사경의 합병증은 무엇인가요?

치료되지 않은 선천성근성사경은 머리 및 얼굴의 비대칭성, 척추측만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 근육성 사경의 약 5~10%에서 사경측 고관절의 이형성을 동반한다는 보고가 있어, 고관절 이형성증이 의심된다면, 고관절 초음파검사를 해야 합니다.

8. 감별진단

영유아기 측경(자세성사경) : 목을 가눌 수 있는 생후 100일 이후의 아동에서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측경을 보이지만, 근육의 단축이 없어 얼굴을 양쪽으로 모두 잘 돌릴 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영유아기 기운 목의 약 30%에 해당하며, 대부분 생후 100일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흔합니다.

안성측경(사시)은 측경의 약 20%에 해당하며, 2~3세에 사시 교정술을 받으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뇌성마비, 중도의 인지장애, 간질 등에 의한 발달지연아동에서도 측경이 관찰되며, 또한 운동발달이 둔한 아동에서도 측경이 관찰 될 수 있기도 합니다.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정상 발달을 보이는 영유아기 측경의 대부분은 생후 12개월을 전후하여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측경을 보이면서 발달과정의 이상, 퇴행을 보이는 경우에는 매우 드물지만, 뇌종양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측경이 호전될 때까지 주기적인 진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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