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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활성화 교육을 수료한 신입직원들의 패기와 포부가 담긴 작성문

62병동 이지은

저는 정형외과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항상 따뜻한 간호사가 되어야지 생각했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해야 할 일에 치여 환자분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못 건네게 되는 저였습니다.
늘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지 라고 다짐했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매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속으로 귀찮아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통제 좀 달라며 바쁜데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분의 말씀을 듣고 아픈 것도 힘드실 텐데 진통제 맞는 것도
미안해하시는 환자분들에게 죄송하기도 하여 또 다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처음의 초심은 잃지 않고 일이 좀 손에 익었다고 해서
수를 쓰지 않고 항상 정직하게 간호하고 환자의 말에 좀 더 귀 기울이는
간호사가 되어야겠습니다.

수술실 이영현

저는 수술실 신규간호사입니다.
저는 수술실 실습을 해본 적도 없고 그냥 그저 무슨 이유인지 어떤 이유 때문에 수술실을 지원해서 오게 되었는지는 3개월 차가 지나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신규간호사 한 달 살이 때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수술실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때 까지만 해도 하루하루 공부하면서 일하는 것이 크게 버겁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수술에 하나, 둘씩 들어가게 되면서 선생님들께
혼도 많이 나고, 정말 수술 중간에 필요한 것이 있어서 크게 소리쳐서 선생님을
부르는 것이 너무 힘들기도 합니다. 빨리 필요한 것을 받기 위해 부르지 못하면
과장님들께도 혼나고... 요즘은 수술에 하나씩 들어가면 정말 재밌기도 하지만
힘든 마음도 큽니다. 그리고 이다음에는 뭘 줘야해. 이런 생각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뒤에서 톡톡 치면서 빨리해! 라고 하는 선생님들의 말씀이
무섭기도 합니다. 학교에서나, 실습 때는 내가 정말 환자를 간호하는 구나. 라는
마음이 들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에 설렘을 가지고 시작한 일인데 막상 수술실에 와서 보니
내가 정말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가 맞는 건가하고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은 이제 제가 한 시간이 2년 정도 흐르고 제 업무에 익숙해질 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매일 매일 힘들지만, 계속 이렇게 다니고 있는, 처음 3개월을 그래도 힘내서 잘 버틴
그 시간을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화기센터 이창준

저는 내시경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환자분들도 있지만
정기검진이나 공단검진을 위한 환자들이 아닌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점이 다른 병동의 간호사와는 다른 점 같습니다. 내시경은 식도정맥류 지혈술을
시작해 용종절제술, 담석제거, 결핵 확진 등 다양한 치료 내시경술이 있고 조기위암이나
위염, 식도염 등을 판단하기 위한 진단 내시경이 있습니다. 그런 시술을 의사들과 같이
협업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옆에서 보조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포셉을 잡아
용종을 절제하고 snare라는 올가미를 걸어서 전기 소작하여 잘라내는 등의 다양한 시술을 직접 합니다.
시술뿐만 아니라 환자분들을 지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대부분의 처음 내시경을 하는
환자들은 겁을 내고 협조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지지하여 시술을 진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경험을 쌓아가며 제가 하는 일에 의해 자부심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고 환자분들에게도 조금 더 친절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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