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데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제법 쌀쌀하지만 곧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여러분들 가정에도
항상 따뜻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먼저 미흡한 저를 2015년 올해의 성모인으로 뽑아주셔서 모든 성모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에 올해의 성모인으로 거론이 될 때는 주변 병원 식구들의 농담인줄 알고 웃어넘겼는데
막상 연말에 올해의 성모인상을 수상하게 되니 제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하는 생각에 얼떨떨할 뿐이었습니다.
제가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전임의 수련을 마치고 성모병원에 온지 4년이 지났습니다.
4년 동안 환자 많은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보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한결 같이 항상 웃으며 도와주려 애쓰시는 병원 가족들과 의국원들, 과장님들 덕분에 내집처럼
편한 마음으로 진료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2015년도 작년에는 우리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 계시던 저희 아버지께서 병마와 힘겹게 싸우시다 돌아가셨는데
그 때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무한한 위로와 호의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성모병원 가족 여러분들, 일일이 찾아뵙고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가까운데서 마주치는 병원 가족들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병원 진료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까지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2016년도 모두 평안하고 즐거운 한해가 되길 바라며, 저도 더욱 열심히 더욱 밝게 생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