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101병동 조예림

안녕하십니까? 저는 101병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조예림 간호사입니다. 호스피스병동은 환자의 컨디션을 예측하기 어렵고 임종을 마주하는 부서이기에 제가 오히려 그 상황 속에서 당황하여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아직도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손에서는 땀이 나고 혼란스러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래도 그때마다 “침착해, 자 이제 무얼 네가 해야 하는지 말해봐.” 라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업무를 분담해 주셨기에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 눈에는 일이 늘었는지도 잘 적응을 하고 있는지도 의문스럽고 앞으로도 이런 제자신이 많이 걱정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혼자가 아닌 함께 해주는 동료와 선생님들의 도움과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성모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미흡하고 여러 부분에서 다듬어져야 되기에 앞으로도 배움의 자세로, 그리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생아중환자실 이성은

2015년 2월 23일 월요일, 이브닝으로 했던 첫 출근, 2년 동안 입었던 실습복을 접어두고 부산성모병원의 새로운 유니폼을 받았던 날, 처음으로 듀티표를 받았던 날, 첫 명세서, 첫 월급을 받았던 날, OT가 끝나고 독립했던 날 등등.. 학생 때는 언제하겠나 했던 경험들이 벌써 1년이 지나 이렇게 적응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최종합격발표를 받고난 후, 2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면서 저에게 “NICU로 지원하는 것이 어떻겠느냐”의 질문을 받고 그 짧은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평생을 다닐 부서를 고른다고 생각하니 고민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NICU라는 글자만 봐도 친숙하고, 타병원을 방문했을 때도 괜히 앞에 한 번 가보게 되고.. 1년 사이에 저도 모르게 학생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신규간호사 돌잔치를 해주신다는 말을 듣고 5월에 했던 겅호활동에서의 다짐을 적어놓은 액자를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면회를 하면서 느꼈던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 나 때문에 여기있는 아기들이 다 잘못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 막내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고민했던 것.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니 다 제가 단단해지는 과정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 신생아중환자실을 포함한 병원전체의모든 선생님들이 계셨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 힘들었던 순간들만 있었던게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입사를 축하한다는 뜻에서 받은 장미꽃, 손세례, 성모의 밤 행사참여 등 간호사로서 간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부산성모병원의 일원이 되어 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알아야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앞으로 제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너무나도 중요한 순간들이었습니다.
부산성모병원은 간호사로서의 자세를 갖추게 해준 곳이기도 하지만 작년보다 더 성숙한 25살을 만들어준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1년간 저에게 다가왔던 많은 고비들과 행복했던 순간에 함께해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c) 2015 BUSAN ST. MARY'S HOSPITAL ALL RIGHT RESERVED.
(우) 48575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로 232번길 25-14 | 대표전화 051.933.7114 | 팩스 051.932.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