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병동 손나현
나는 삶의 끝부분을 함께하는 나는 호스피스 간호사입니다.
의미 없는 연명치료와 고통에서 벗어나
인생의 마지막 매듭을 지을 수 있게
도와주는 나는 호스피스 간호사입니다.
하루하루 죽음의 어둠이 드리워 오늘 병동에서
살아 있음에 죽음을 준비 할 수 있음에
감사디도 드릴 수 있게 도와주는 나는 호스피스 간호사입니다.
수많은 죽음 앞에 의연해야하는 나는 호스피스 간호사입니다.
가장 따뜻한 마음으로 간호하고 가장 차가운 마음으로 결단 내려야하는
나는 호스피스 간호사입니다.
그분들의 손을 잡고 눈을 맞출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의 마지막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62병동 민영인
저는 정형외과 62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민영인 입니다.
독립한지 두 달이 되어 아직은 서툴지만 매일 배우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출근할 때마다 오늘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길 기도하며, 두려움과 기대를 안고
오늘도 부산성모병원에 왔습니다.
아직은 많이 혼나고 부족해서 좌절할 때도 있지만, 출근하면 “참한 간호사 왔네. 기다렸어요” 반겨주시는 환자분들과 회복을 하시고 “그동안 감사했어요.”인사해주시는 환자분들의 말에 보람과 감동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더 노력해서 환자분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 필요한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외래 서지희
저는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지희 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근무하며 아픈 아이를 데려오는 신경이 곤두 서 있는 보호자분들과 부딪히고 과장님께 혼나고 선배 선생님들께 혼나면서 ‘내가 정말 여기서 계속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는 했지만 아이의 상태가 좋아졌다고, 검사 결과가 나쁘지 않아 다행이라고 고맙다 인사해주시는 보호자 분들과 저를 보며 세상 그 무엇보다도 순수한 미소를 보여주는 아이, 그리고 앞으로 더 잘하면 된다고 그럴 수 있다고 격려해주시는 과장님과 선배 선생님 덕에 아직은 부족하지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오늘도 버티고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