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 김은지
저는 부산 성모병원 중환자실 간호사입니다. 갑갑한 이 환경 속에서 손과 발을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그들을 위한 간호에 힘씁니다. 때로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눈을 맞추며 그들의 고통을 모두 알 수 는 없지만 저는 항상 노력합니다. 더운 여름 땀 흘리며 CPR을 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그들을 간호할 때 지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병동을 가게 될 때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요.” 라는 말을 들을 때 저는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항상 늘 처음 같은 마음으로 다짐합니다. 중환자실 안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자에게는 오늘 날씨를 알려드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밖에 봐요. 오늘은 날이 흐리네요.” 또는 “오늘은 날씨가 좋아요” 그리고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않더라도 환자에게 말을 건네며 일을 합니다. “할머니 우리 자세 좀 바꿔요. 상처가 엄청 좋아졌네요.” 2시간에 한번 씩 체위변경을 하며 기저귀를 갈고 Duty에 한번 위관영양을 실시하고 인공호흡기를 적용한 환자는 튜브 위치를 옮기며 구강 간호를 시행합니다. 비록 그들이 저의 말을 듣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저의 진실 된 간호와 따뜻한 말이 그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오늘도 그들을 위해 힘씁니다.
101W 김민주
어제 나는 누구인가를 쓰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면접 볼 때 제가 생각했던 입사 포부. 이 병원이 아니면 들어오지 않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나 들어오고 싶었던 병원이었고 병원 합격 후, 일 시작 전 부모님과 약속했던 내용들..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처음과 똑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직은 일을 익히고 그 일에 익숙해지기 위해 발버둥 친다고 잊혀져갔던 저의 다짐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어떤 일이 더 중요하고 첫 사회생활을 해 나가면서 부족한 저를 보면서 자책을 먼저 하게 되지만, 처음 이 교육을 시작할 때 마음 속에 새겼던 저의 좌우명인 No pain No gain. 지금 겪는 이 상황들이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들이 됨을 믿고 더 한 발짝 성장 해 나가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충고와 조언을 잘 생각하며 더 발전해 나가는 간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병리과 강희수
저는 성모병원에서 병리과에 일하고 있는 병리사입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환자의 암 조기진단, 항암제 치료 추적 등 정확한 조직검사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 슬라이드를 만드는 일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보통 저희 과는 내시경 검체가 많은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큰 병원으로 가시면서 슬라이드 대출을 하러 오십니다. 그때마다 무사히 치료하시거나 수술 받아서 완치되시길 마음의 짐을 좀 덜기를 짧게나마 빕니다.
집에서는 묵묵한 장녀이지만 가족을 떠나 저도 독립적으로 제 일에 프로가 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으며, 그 길은 힘들고, 한계를 맛보기도 하겠지만(지금도 살짝 멈추고 싶지만) 적어도 후퇴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은 천천히 라도 폭이 넓은 계단처럼 꾸준히 성장할 사람이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내가 하는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가치관을 만들며 가치관은 운명을 만든다는 말을 늘 새기고 있습니다.
좁게는 유능한 임상병리사가 되는 것, 넓게는 성장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92W 강주연
저는 부산성모병원 92병동(내과) 신규간호사 강주연입니다.
이제 일을 시작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변 선생님들께서 잘 챙겨주시고 알려주시며,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환자들을 생각하며 보다 빨리 발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일을 하면서 아직 어려움이 있고, 당장 앞에 놓인 일들을 해결하기도 벅차서 내가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하지만, 환자분들 보호자분들께서 항상 저에게 “너무 잘 챙겨 줘서 고마워요”, “선생님처럼 잘 웃어주는 간호사 몇 없는데, 너무 항상 고마워요.”하며 감사인사를 건네주실 때 조금 걱정을 덜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환자를 잘 챙겨주고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기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조금이라도 어렵거나, 헷갈리는 것, 환자에게 해가 갈까 주변 선생님들께 물어보거나 제가 정리한 자료를 보면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려고 합니다.
제가 한 없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정성을 들이며 환자들을 케어 후 돌아가실 때는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퇴원하셨다가 재입원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럴 땐 마음이 속상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아직 배우는 단계이고, 최상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내과간호사 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