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허리 통증, 심각한 건가요?
누구나 일생에 한번쯤은 경험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감기나 두통처럼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허리 디스크나 압박 골절 등의 구조적 이상이 원인일 경우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근육통이 원인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한 문헌에선,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2명중 1명은 1주일 내에 증상이 사라지고, 10명중 8명은 2달 이내에 증상이 자연 치유되며, 10명 중 9명은 3개월 이내에 증상이 치유된다고 보고하기도 합니다. 즉, 허리 통증이 있다고 무작정 심각한 질병을 생각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Q. 허리통증의 원인?
허리 통증에 대한 진단명은 60여 가지가 있을 정도로 원인이 다양합니다. 원인은 크게 특이적 요통과 비특이적 요통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이적 요통은 X-ray, MR, CT 등의 영상학적 검사에서 디스크 돌출, 협착, 압박 등의 구조적인 병변이 관찰되는 경우입니다. 비특이적 요통은 영상학적 검사에서 병변이 관찰되지 않거나, 병변이 관찰되더라도 현재의 요통과 관련이 없는 경우로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의 긴장이나 염좌가 원인인 경우입니다. 비특이적 요통인 경우 영상학적 검사에서 대부분 정상이기 때문에 허리 통증의 원인을 검사로 밝히는 것은 어렵습니다. 즉, 검사에서 병변이 없는 요통의 대부분이 비특이적 요통이고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10명 중 8명은 비특이적 요통에 해당합니다.
Q. 비특이적 요통의 관리?
척추는 총 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옆에서 보았을 때, 직선처럼 곧지 않고 S 모양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S자 모양의 척추 정렬을 잘 유지해야 허리 통증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바른 정렬을 위해서는 먼저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해야합니다. 허리 통증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젊었을 때부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나이가 들었을 때 허리통증을 적게 경험하게 됩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서는 척추 주위 근육의 유연성 및 근력이 중요하게 되므로, 스트레칭 및 근력 운동이 생활화되어야합니다.
Q. 올바르지 않은 자세?
한자세로 오래있는 게 가장 좋지 않습니다. 서 있든, 앉아 있든, 한자세로 오래있게 되면, 일정 디스크나, 근육에 긴장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게 되어 부담이 됩니다. 앉아 있는 것보다는 서있는 게 디스크나 근육의 긴장도를 더 낮출 수 있습니다. 같은 자세로 수 시간 앉아서 일하는 게 굉장히 안 좋으며, 30~40분에 한 번씩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서서 일하도록 관리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Q. 비특이적 허리통증의 치료?
임상에서 비특이적 요통은 근육통, 근막 통증 증후군, 허리 염좌 등으로 진단명을 붙이며, 영상학적 검사에서 증상에 합당한 병변이 관찰되지는 않지만, 바르지 못한 척추 정렬이나 퇴행성 변화는 심심치 않게 동반되기도 합니다. 비특이적 요통의 치료는 대부분 2~3일정도 휴식을 취하며, 물리치료, 약물치료(근육이완제, 진통제 등), 간단한 허리 안정화 운동 등을 실시합니다. 대부분 2~3개월 안에 호전됩니다. 근육통이 심한 경우는 주사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치유과정은 보통 급성기는 대개 2-6주 내 치료됩니다. 만성기는 잘 조절하지 않아 증상이 3-6개월이나 그 이상 길어질 때를 말합니다. 올바른 자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기에 계속 진통제를 복용하여 약물의 남용, 오용을 일으키기 쉽고 정신적 불안정으로 적당한 사회적 적응을 할 수 없게 될 수 있어 적당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Q. 허리통증이 있을 땐 허리 디스크 아닌가요?
진료실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허리통증을 경험한 사람들 대부분 허리디스크인가요? 라고 묻는 걸 경험합니다. 하지만, 허리가 아픈 사람들 100명 중 4명 정도가 허리디스크에 의한 통증으로, 즉 허리디스크일 확률은 4% 정도입니다. 또한, 허리디스크의 주증상은 다리로 방사되는 다리 방사통이며, 허리통증은 동반되지 않기도 합니다. 다리 방사통의 증상은 엉덩이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데, 사람마다 저릿하다, 우리하다, 쑤신다, 칼로 찌른다 등의 다양한 표현을 하게 됩니다. 허리에서 5개의 굵은 척추신경이 다리로 내려오는데, 어느 척추신경이 자극을 받는지에 따라 다리 방사통의 위치도 달라지며, 임상의는 방사통의 위치로 영상학적 검사에서 보이는 소견이 통증의 원인인지, 아니면 증상과 관련이 없이 우연히 발견된 소견인지 감별할 수 있습니다.
Q. 허리 통증이 있을 때, 어떤 경우에 빠른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하나요?
허리 통증의 대부분은 걱정할 만한 상황이 아니지만, 최대한 빨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허리 통증과 하지근력약화, 하지감각이상, 실금, 요저류, 실변 등의 대소변 기능의 이상 등, 언급한 증상 중 한 개라도 동반되어 있다면,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디스크나 주변 구조물이 척추 신경을 압박하여 신경손상이 심하여 장애가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신경압박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