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헬스플러스부산성모병원 정형외과 심형남 과장

이달의 헬스플러스

Q. 노년기 관절염이라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일 것 같은데요. 먼저 퇴행성 관절염이란 무엇입니까?

A. 뼈의 관절면을 싸고 있는 연골이 닳아서 연골 밑의 뼈가 드러나게 되고, 관절 주변의 활액막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과 변형이 발생하는 질환을 퇴행성 관절염 또는 골 관절염 이라고 합니다. 이는 약한 연골을 오랜 세월 동안 무리해서 사용하였을 때, 비만이나 심한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를 많이 주었을 때 발병하므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Q.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자세라든지 피해야 할 것들이 있나요?

A. 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발병가능성을 수치로 해서 보았을 때, 다리를 뻗고 누워있을 때 0% 라면, 서 있을 때 17%, 계단을 오르내릴 때 20%, 쪼그리고 앉을 때 50%, 오리걸음이나 토끼뜀 자세가 100% 입니다. 이는 가장 나쁜 습관을 얘기하는 것이지 반드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Q. 그렇다면 관절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규칙적인 운동으로 표준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영이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가 좋으며, 관절통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운동량을 줄여야 합니다.

평상시에는 아픈 관절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15분 정도 따뜻한 물에 입욕하거나, 물수건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악화된 관절에는 냉찜질로 부종과 통증을 완화시켜 주어야 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쪼그려 앉거나 무릎 꿇는 자세를 피해야 하고,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계단 이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절에 통증이 오면 즉시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고, 약물 사용은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야 하겠습니다. 흔히들 ‘뼈주사’ 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효과도 뛰어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심각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할 때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맞아야 하겠습니다.

Q. 관절염이 있는 분들이 하기에 좋은 운동 또는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법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노인, 골다공증 환자, 비만,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걷기 운동이 좋습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손발이 자주 저린 사람에게도 적합하며, 경사가 심한 곳 보다는 완만한 평지에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이 약하거나 관절이 안 좋은 분들은 자전거 타기가 적합하며, 요통이 있다면 실내용 자전거를 타면 좋습니다. 칼로리 소모가 적어 체중감량 효과는 걷기, 달리기보다 낮지만,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심폐기능이 좋지 않거나 퇴행성 관절염이 심한 분들이라면 수영이 좋은 운동이며, 특히 자유형, 배영, 물장구 치는 동작이 좋으며, 접영이나 평영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수영이 아니더라도 물 속에서 걷기, 아쿠아로빅 등이 많이 도움이 되며, 오십견이 있다면 따뜻한 물 속에서 팔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또한 혈압이 높다면 무리한 수영보다는 걷기가 좋겠습니다.

Q. 요즘 나이드신 분들 중에도 달리기나 등산 등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운동은 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은데요. 평상시 꾸준히 운동을 해 왔고, 체력이 뒷받침 된다면 적당한 달리기나 등산도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리기는 아무래도 비교적 젊은 사람에게 좋으며,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발목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예방에는 좋지만 현재 골다공증이 있다면 위험할 수 있으며, 속도는 옆사람과무리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로 뛰는 것이 좋겠습니다. 등산은 관절이 약하거나 체력과 근력이 떨어진다면 오히려 통증이 생기거나 다칠 수 있습니다. 경사도가 30% 이상이면 무릎과 관절에 부담이 가므로 완만한 경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지금 말씀하신 운동 외에 근력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A. 네. 도움이 될 수 있고,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고,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하게 되면 자연히 운동량도 줄어들게 되고, 근육도 감소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부상의 위험도 더 커지게 되고, 통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평상시 관절의 경직 및 통증 완화를 위하여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적당한 근력운동을 통하여 낙상 등의 부상 방지 및 관절염, 골다공증 등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근력운동을 하다가 통증이 생기면 즉시 멈춰야 하고, 시간이 지나도 호전이 없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게 서서히 강도를 올려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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