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05-14 오전 9:2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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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국내 첫 수족구병 사망자 발생 |
전염성 높아 보건당국 긴장…中 올해만 80명 사망
최근 중국에서 수족구(手足口)병에 의한 사망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영아 1명이 지난달 수족구병에 걸려 사망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수족구병 국내 첫 사망자는 경기도 수원에 사는 12개월 된 영아로 지난달 28일 발진이 생긴 뒤 무기력증을 보이다가 지난 4일 혼수상태에 빠져 다음날인 5일 숨졌다. 또한 서울에 사는 20개월 된 영아도 지난달 18일부터 열이 나고 물집이 생기기 시작해 7일 왼쪽 다리 근육이 약화되는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족구병은 지난해부터 중국 및 동남아에서 크게 유행했으며, 중국에서만 올해 11만5000여 명이 감염된 이후 8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수족구병 감염 사례는 많이 보고돼왔다. 그러나 보건 당국이 이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해온 것과 첫 사망 사례가 발생한지 2주가 지나도록 내부적으로도 상부까지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지적이 일고 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시 열이 나고 입안이 헐며 손과 발, 얼굴 등에 발진이 생긴다. 특히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전염성이 강하며, 뇌염과 같은 합병증이 오면 사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재로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예방책이다. - 2009. 5. 14. 데일리메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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