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06-12 오전 8:5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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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WHO 신종플루 경보 6단계로 격상 |
심각성 정도 보다 '지리적 확산' 고려
'68년 홍콩독감 이후 처음…74개국 2만8774명 감염·144명 사망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인플루엔자A(H1N1, 신종플루)의 대유행(pandemic)을 선언했다. 인플루엔자 대유행 선언은 지난 '68년 홍콩에서 인플루엔자로 약 100만명이 숨진 이후 41년만에 처음이다. 마거릿 찬 총장은 이날 '신종 인플루엔자 경보를 5단계에서 (전염병 최고 단계인) 6단계(대유행)로 올리기로 결정했다'며 '이로써 세계는 21세기의 첫 인플루엔자 대유행 초기로 접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찬 총장은 이어 제약업체들에게 계절용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을 중단하고, 가능한 빨리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도록 권고했다. 또 제2차 감염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며 경계 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WHO는 신종플루가 지난 4월말 북미와 멕시코 지역에서 발행산지 50여일만에 인간 대 인간 감염을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세계로 확산된 점을 감안해 경보를 격상했다. 찬 총장은 그러나 '이번 대유행 선언은 신종플루의 '지리적 확산'을 반영한 것이지 '심각성 정도'를 고려한 것이 아니다'라며 'WHO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그다지 강력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보건규정(IHR)상 전염병 경보 6단계인 '대유행'을 선언하려면 신종플루 진원지인 미주 대륙을 제외한 다른 대륙에서 신종플루가 인간 대 인간 감염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야 한다. WHO에 따르면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수는 74개국에서 2만8774명이며, 이 중 144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전병률 전염병대응센터장은 'WHO가 6단계로 격상했다고 우리도 무조건 경보 수준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며 '곧 국가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재난위기 상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2009. 6. 12. 의학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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