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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률, 일본 3배·미국 18배…환자 작년 92명 증가
결핵사망률, 일본 2.5배, 미국 100배 이상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각각 90명과 1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90명 꼴로 일본(30명)에 비해 3배, 미국(5명)에 비해 18배나 높고, 사망률 또한 인구 10만명당 10명 꼴로 일본(4명) 2.5배, 미국(1명 미만)에 비해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내외 결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후진국 병인 우리나라의 결핵발생률 및 사망률은 불명예스럽게도 OECD 가입국(30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활동성 결핵환자는 14만2000명으로 국민 341명당 1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05년도 사망통계에 의하면 2893명이 결핵으로 사망해 인구 10만명당 5.9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여성의 사망원인 중 호흡기 결핵이 8위(질병사망 4위)를 차지했고, 특히 경제활동연령인 20-50대에서 높은 사망순위를 차지했다. 20-30대 사망원인 중 호흡기결핵 사망이 10위였고, 40-50대는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환자로 신고된 결핵환자는 '05년 3만5269명(인구 10만명당 73.0명)보다 92명(0.3%)이 증가한 3만5361명(인구 10만명당 73.2명)으로 나타났다.
폐결핵환자 3만317명의 40%인 1만1513명이 타인에게 전염성이 있는 도말양성 폐결핵환자(인구 10만명당 23.8명)로 파악됐다.
특히 60세 이상과 20대의 결핵 신환자율이 높은 2peak형의 후진국형 분포를 보인 가운데, 결핵환자의 73.9%가 생산연령계층(△0-14세 384명: 1.1% △15-64세 2만6146명: 73.9% △65세 이상 8831명: 25.0%)이 차지했다.
한편 전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인 20억 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전세계 HIV/AIDS(에이즈) 사망자 3명중 1명은 결핵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 '04년 전세계 연간 결핵환자 발생 수는 총 900만명에 달했고, 결핵으로 매년 200만명이 사망(매일 5000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2007. 3. 22. 의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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