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 4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치매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대 알츠하이머센터 연구팀은 19~63세 남녀 579명을 대상으로 수축기 혈압을 조사한 결과, 40대에 임상적으로 고혈압으로 진단되는 140/90 mm Hg 이상의 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인과 비교해서 약 7.2년 정도 뇌가 일찍 노화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의학저널 ‘랜싯 신경학’ 최근호에 밝혔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뇌의 백질에 미묘하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높을수록 뇌손상 위험도는 커진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이 고령자의 뇌손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혈압이 조금 높아도 40대 정도의 나이에는 뇌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론이 지배적이었다.
연구논문 수석저자인 찰스 드칼리 박사는 “고혈압은 나이가 젊어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할 대상이라는 점이 이번 연구로 분명해졌다”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은 30대의 나이에도 정기적으로 혈압체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2012.11.05. 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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