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부산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창원 과장

인사합니다.

부산성모병원에 근무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성분도병원에서 2004년 6월부터 근무하여 부산성모병원의 개원과 함께 지금까지 계속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문 진료 분야는 무엇입니까?

당뇨병, 갑상선 질환, 비만, 골다공증, 기타 내분비 질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내분비내과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내분비 내과는 내과의 한 분과이며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들과 관련된 질환을 진료하는 과입니다.
내분비란 호르몬이 신체 내로 분비되는 것을 뜻하는데 대표적인 내분비 기관으로는 갑상선, 췌장, 뇌하수체, 부신, 난소 및 고환 등이 있습니다.
흔히 진료하는 질병은 당뇨병, 갑상선 질환, 골다공증, 비만, 대사증후군 등입니다.

특별히 내분비내과를 선택하신 계기나 이유가 있으신가요?

학창시절 수업을 받을 때 내분비 내과는 의심되는 증상으로부터 시작해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공의 과정을 선택할 때 소아과와 내과 중에서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내과를 전공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내분비 내과를 선택하여 전임의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거나 보람 있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은 담당하던 환자가 임종을 맞이할 때입니다.
보람 있는 순간은 담당하던 환자가 쾌유해서 기쁜 얼굴로 인사하고 갈 때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나 진료시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평소 당뇨병으로 진료 중이던 70대 할머니께서 종종 우상복부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권유하였지만 검사를 거부하였습니다. 이후 두 번 더 진료할 때도 같은 양상이어서 보호자와 연락하고자 하였지만 혼자 산다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얼마 뒤 응급실에 내원하여 검사를 하였고 담낭염이 심해져서 생긴 농양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한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뒤 늦게 알고 보니 할머니는 자녀들이 여러 명 있었지만 자녀들에 부담을 줄까봐 통증을 견디다가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어서야 응급실에 온 것이었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병을 키워서 자신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이후 두 차례 수술한 이후 다시 건강을 회복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요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아파도 병원에 오지 않고 참고 지내는 사람들도 있고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여 진단을 위한 검사를 권유하여도 비용 문제로 못하겠다는 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개 의사 개인이 해결하기는 어려운 문제이고 나라 전체의 경제적인 사정이 좋아져야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건강관리법 또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으신가요?

금연 중이며 체중이 늘지 않도록 식사량을 조절 하고 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싶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즐거운 대화를 하는 것,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진료철학이나 좌우명이 있으신지요?

진료를 할 때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귀담아 듣고 의심되는 문제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고민합니다. 질병의 진단은 그 질병을 의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COPYRIGHT(c) 2015 BUSAN ST. MARY'S HOSPITAL ALL RIGHT RESERVED.
(우) 48575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로 232번길 25-14 | 대표전화 051.933.7114 | 팩스 051.932.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