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4-07-16 오전 10:4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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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냉방병 증상, 감기와 어떻게 구별할까? |
냉방병은 주로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해 실내외 온도가 5도 이상 차이 날 때 발생한다. 온도 차가 발생하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체온 유지 및 위장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 등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두통, 피로감,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증상도 목의 통증, 열, 기침,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냉방병은 에어컨을 사용할 때 부쩍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거나, 코와 목이 마르고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감기에 걸린 듯 춥고, 어지럼증, 변비, 복통도 일어나는 등 전신에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알레르기 증상과 유사한 콧물, 코막힘, 목 아픔, 눈 충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온도 변화로 말초 혈관이 수축해 얼굴, 손, 발 등이 붓는 것도 냉방병의 증상이다.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에 의해 우리 몸의 항상성이 깨지는 것뿐 아니라 에어컨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도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기에 감염되면 이를 레지오넬라증이라 한다. 2~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한다. 냉방병에는 특별한 치료 약이 없다. 실내외 기온 차를 5도 이하로 유지하고, 1시간 마다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2주에 한 번씩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면 레지오넬라균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날 때는 에어컨을 끄고 온찜질이나 따뜻한 차를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1년에 2~4회 냉각수 교체 및 소독을 하면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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